임수정의 반격이 시작됐다.
단숨에 시청률이 두배 가까이 뛰었다.
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본팩토리)는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1.5%까지 시청률이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그간 임수정과 이도현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일방적으로 주위 모략에 빠지는 장면이 답답함을 자아냈다면, 반격이 시작되는 듯한 이야기 전개가 쉴새없이 몰아치면서 극에 활기를 더했다. 특히 정신적 문제까지 있던 이도현이 상처를 딛고 훌륭히 성장한 모습이 기대를 더하게 한다는 평. 그간 일방적인 빌런들의 승리에 채널을 돌렸던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도현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고, 사랑까지 이루게 될 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7회에서는 날조된 추문이 터진 후로부터 4년 뒤 임수정(지윤수 역)과 이도현(백승유 역)을 조명, 180도 달라진 이들의 삶과 여전히 지윤수를 그리워하는 백승유가 그녀의 행방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세계적인 대수학자가 된 이도현은 무력한 고등학생의 모습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외모에선 강인한 세련됨이 넘쳤고, 과거 일방적으로 자신을 몰아갔던 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스킬까지 구사했다.
내로라하는 제안을 물리치고 이도현은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의 선생님 자리를 택했다. 과거 추문을 날조하고 성적을 조작했던 이들은 이도현의 속내를 알 수 없어 불안을 느끼기도. 그러나 성공에 눈이 먼 진경(노정아 역)은 이도현을 영재학교 선생님으로 모시고, 특별 스터디 클럽 제안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임수정(지윤수 역)을 찾는 이도현의 노력과 엇갈린 만남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쫄깃하게 했다.
자취도 찾을 수 없게 사라져버린 임수정은 극소수의 학생들만 받는 3無학원 일타 강사로 일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신수연에게도 무료 강의를 해주고 있었다.
결국 이도현은 임수정이 학교 제자인 신수연(최시안)과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임수정을 다시 만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절판된 책을 읽어오라는 숙제를 신수연에게 내줬고, 결국 임수정이 그 책을 찾아 도서관에 오게 한 것.
임수정과 이도현이 돌고 돌아 다시 극적으로 재회하며 가슴 설레는 엔딩으로 막을 내리면서 '멜랑꼴리아'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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