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분인데…김호철 감독님의 데뷔전을 함께 하다니 뜻깊은 날이다."
인터뷰에 임한 박미희 감독은 아련한 표정이었다. 3연패 탈출의 기쁨과 더불어 존경하는 선배와의 맞대결이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온 듯 했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데뷔전을 치른 김호철 감독에게 패배를 안겼다.
그래도 매세트 접전을 펼쳤다. 3세트는 듀스 끝에 29-27로 힘겹게 이긴 경기였다. 박미희 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다운됐다가 회복되는 타이밍이 짧더라. 어려운 경기를 잘 넘겼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오늘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거 같다. 이런 경기에서 심판에 항의를 해서 김호철 감독님께 죄송하다"면서 "저랑 같은 태릉 세대지만, 어릴 때부터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던 분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여자팀을 맡으셔서 감독으로 맞상대를 했다. 경기는 경기니까"라며 웃었다. 63년생인 박미희 감독은 70년대생 감독이 가득한 배구판에서 노장 감독에 속한다. 하지만 55년생인 김호철 감독보다는 8살 연하다.
박미희 감독은 3세트 막판 네트 경합 상황에서의 판정에 대해 "심판이 맞지 않겠나. 제 입장이 있고, 그분들 입장이 있다"며 대답을 피했다. 당시 심판은 '공이 김채연과 김하경에게 모두 맞았는데, 김하경의 손에 맞긴 했지만 '공격자'인 김채연의 손에 더 길게 맞았다'며 흥국생명의 터치아웃을 선언했다. 박미희 감독은 "김채연은 블로킹인데 왜 공격자냐"며 거세게 항의한 끝에 경고 한차례를 받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29득점을 올린 캣벨. 박 감독은 "캣벨에게 많이 몰리긴 했는데, 다행히 (김)미연이가 2세트부터 자기 리듬을 찾았다. (정)윤주도 자기 자릴 잘 지켰고, (도)수빈이도 안정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어린 선수들의 범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경험이 없고 마음이 급하니까. 그 순간만큼은 내가 하면 더 잘할 거 같다"며 웃기도 했다.
이날 기업은행의 산타나 역시 데뷔전을 치렀다.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모습. 박 감독은 "모마(GS칼텍스)는 키가 작아도 잘 하던데"라면서도 "아무래도 높이가 좋으면 때릴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다.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볼 때는 높이를 먼저 보는 이유다. 산타나도 잘하는 선수니 조금더 준비하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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