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수원FC가 검증된 'FA 대어' 영입에 성공했다.
29일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수원FC가 자유계약으로 풀린 전북 현대 골키퍼 이범영(32)과 대구FC 왼쪽 윙백 황순민(31)을 품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를 시작으로 '핀란드 현역 국가대표' 우르호 니실라를 데려온 수원FC는 이범영과 황순민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데 성공했다.
골키퍼와 왼쪽 윙백은 수원FC의 고민 중 하나였다. 유 현이 주전으로 나섰지만, 적지 않은 나이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왼쪽 윙백 자리는 김상원이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수원FC는 이 두 자리를 업그레이드시킬 선수를 찾았다. 그래서 물망에 오른 것이 이범영과 황순민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원소속팀과 계약이 만료, 이적료가 없는 만큼 예산이 넉넉치 않은 수원FC에 딱 맞는 카드였다.
이범영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 중 하나다.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한 이범영은 1m97의 압도적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혔다. 영국 단일팀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선방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이끈 이범영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정도로 잘 나갔다. 하지만 이후 J리그 후쿠오카 아비스파를 거쳐 강원FC, 전북 현대에서 뛰었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특히 2019년 야심차게 들어선 전북에서 입단하자마자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쉬었다. 송범근에게 주전자리를 밀리며 넘버2로 2년 가까이를 보냈다. 하지만 원래 기량이 출중해 나선 경기에서는 제몫을 해냈다. 이범영은 수원FC에서 새롭게 다시 날갯짓을 한다는 각오다.
황순민은 K리그 대표 멀티플레이어다. 목포시청과 쇼난 벨마레를 거쳐 2012년 드래프트를 통해 대구에 입단한 황순민은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윙백 등을 고루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렸다. 테크닉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왼쪽 윙백으로 굳히고 있는 황순민은 2021시즌 35경기에 출전, 1골-3도움을 기록했다. 수원FC는 발빠르게 황순민에게 접근하며, 약점인 왼쪽에 무게를 더했다. 황순민을 내준 대구는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 철 영입에 근접한 상황이다.
전포지션에 걸쳐 선수를 더하고 있는 수원FC는 백업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통해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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