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괴물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터키)는 달라도 확실히 달랐다. 유럽 이적 시장 시즌 때마다 영입설이 도는 이유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유럽 현지 언론은 그동안 토트넘, 유벤투스, 포르투 등이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거머쥐었다.
벤투 감독은 이날도 변함없이 김민재를 '수비 핵심'으로 선택했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김민재에게 주어진 역할은 명확했다. '시리아 에이스' 오마르 카르빈(알 힐랄)을 막는 것이었다.
시리아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승3무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유독 어려운 경기를 했다. 1978년 첫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에는 줄곧 1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홈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대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당시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가 바로 카르빈이었다.
김민재가 카르빈 '막기'에 나섰다. 효과는 확실했다. 김민재는 압도적 피지컬과 한 박자 빠른 움직임으로 시리아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28분이었다. 김민재와 카르빈이 정면으로 격돌했다. 카르빈은 김민재의 피지컬을 넘지 못했다. 할리우드 액션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심판은 속지 않았다. 이후 카르빈의 활동량은 눈에 띄게 주춤해졌다.
김민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후반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은 김민재의 공수 활약 속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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