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홈런 30~40개 칠 것 같은데요?"
'우타 거포' 김동엽을 향한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시선이 달라졌다.
삼성은 3일부터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2022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의 문을 열었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 반갑다. 지난 시즌 많은 일을 보냈고, 결코 우연이 아님을 우리가 증명해야 한다. 개인이 갈망하는 것을 잘 이뤄보자." 허 감독의 캠프 일성이었다.
허 감독이 비 시즌 기간 줄여야 할 변수는 많다. 그 중에서도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김동엽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지난 시즌 허 감독은 좌익수에 피렐라, 지명타자에 김동엽을 두는 라인업이 최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평발인 피렐라가 발 통증으로 인해 좌익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 김동엽도 어깨가 약해 주전 좌익수로 중용받기에는 힘들다.
그래도 김동엽은 꾸준하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을 때 활약했다. 특히 좌익수로는 99타석을 소화하면서 타율 2할8푼1리 25안타 4홈런 18타점, 장타율 0.472를 기록하기도.
허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피렐라는 일주일에 세 경기 정도 좌익수 출전이 적당하다고 본다. 적게는 두 경기"라면서 "동엽이를 만났는데 너무 자신있는 포부를 밝히길래 놀랐다. 사실 선수가 어떤 의도로 '올해 정말 자신있다'고 얘기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듣는 감독으로서는 너무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감을 찾고, 그 자신감을 찾아가기 위해 비 시즌 동안 노력하지 않았겠나. 김동엽에게서 최근 2년 만에 그런 눈동자를 봤다. 확신에 찬 눈빛을 믿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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