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과적으로 승리를 해 다행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LG를 상대로 어렵게 첫 승리를 따낸 소감을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86대8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LG전 4전패 악몽에서 탈출했고, LG를 자신들과 같은 공동 7위로 끌어내렸다. 이제 6위 원주 DB를 반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33득점의 앤드류 니콜슨, 19득점의 김낙현이 승리를 이끌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4쿼터 막판 상대에 연속 3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4쿼터 김낙현, 두경민 등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했다. 하지만 우리는 뒤가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LG전 첫 승리에 대해 유 감독은 "결과는 4패였지만, 이길 수 있었던 경기가 2경기 있었다. 상대 수비 특성에 따른 가드 라인 공격 성공률의 문제였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승리를 책임져준 니콜슨에 대해 "부상 회복 후 70%의 몸상태에서 복귀했다. 몇 경기를 뛰니 몸이 처지더라. 다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공격 성공률을 더 높여야 하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 국내 선수들에게 빼주는 패스가 더 나와야 한다"고 진단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