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 온 박해민은 이제 LG 투수가 아닌 삼성 라이온즈 투수와 싸워야 한다.
박해민은 "LG 투수들이 좋기 때문에 상대 안하면 더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면서 "선발, 불펜 가릴 것 없이 좋다. 투수가 까다로운 팀으로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그런데 박해민은 LG전서 타율 3할7푼5리로 굉장히 좋은 타율을 보였다. 올시즌 삼성과의 타율이 어떨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듯.
LG로 와서 상대하지 않게 돼 다행인 투수가 있냐고 물으니 박해민은 곧바로 한 투수를 찍었다. 바로 왼손 셋업맨 김대유였다. 박해민은 지난해 김대유와 3번 만나 삼진 2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다. 김대유는 왼손 투수인데 드물게 사이드암으로 던진다.
박해민은 "나 뿐만아니라 우리 리그의 모든 좌타자들이 까다로워할 거다"라면서 "워낙 좋은 공을 뿌린다. 공의 궤적이 낯설어서 한 두번 만나서는 치기 쉽지 않은 유형이다"라고 말했다.
좌타자에 강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할8푼8리(112타수 21안타)에 그친다. 특히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21안타 중 장타는 딱 1개. 그것도 2루타였다. NC의 손아섭이 그 2루타의 주인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도 좌타자 피안타율이 1할8푼9리(259타수 49안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박해민은 요키시보다 김대유가 더 까다로운 투수라고 했다. 박해민은 "나는 요키시 공은 잘쳤다. 김대유가 더 까다로운 것 같다"면서 "김대유는 중간 투수라서 한번 만나는데 요키시는 선발이라 3∼4번도 만나서 더 익숙해진다"라고 했다,
이제 싸워야 하는 삼성 투수들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신 포수인 강민호와의 싸움을 경계했다. 박해민은 "(강)민호 형이 말을 하면 거기에 흔들릴까봐 걱정된다"라고 했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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