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보름은 1993년 2월6일 생이다. 그녀가 태어날 당시 정월 대보름이라 이름이 '보름'이 됐다.
그는 3번째 올림픽을 맞는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1500m, 3000m, 팀추월에 참가했고, 4년 전 평창에서는 '마음고생'도 심했다.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팀 추월 대표팀 논란으로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특정 감사를 통해 오해를 벗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김보름은 세번째 올림픽에서 생일을 맞았다.
6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담담했지만, 미소가 걸려 있었다.
"올림픽 기간 맞이하는 3번째 생일인데, 팀 동료들이 전날 밤에 파티를 해줬다. 한국에서 선물도 가져왔다. 핸드 크림 등 바디 케어 제품이었다"고 기뻐했다.
생일 미역국은 먹지 못했다. 그는 "오전에는 훈련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 숙소에 돌아가면 생일 음식을 먹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훈련 도중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넘어졌다.
김보름은 "약간의 타박상이 있지만, 별 문제 없다. 장비가 펜스에 부딪치며 문제가 있었는데, 큰 문제는 아니다. 다시 세팅하면 된다"고 했다.
올해 30세다. 베테랑이다. 패기 넘치던 평창동계올림픽 '금발'의 김보름은 없다. 차분하게 머리를 염색했다.
바뀐 머리 색깔 만큼이나 차분해졌다. 담담하게 매스 스타트의 전략에 대해 얘기했다.
"일단 빙질이 천천히 달릴 때와 빠르게 달릴 때 차이가 있다. 어제 쇼트트랙을 봤는데, 매스 스타트도 몸싸움이 있다. 체력이 떨어질 수 있기 ??문에 웬만하면 피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랩타임이 점점 빨라진다. 초반부터 스피드를 빠르고 일정하게 가져가야 한다. 체력훈련을 많이 했는데, 올림픽 무대가 첫 시도라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고 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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