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자기관리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식단 관리로 영양소를 신경쓰고, 웨이트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뷰캐넌은 2022시즌 대비 몸 만들기를 2021년부터 준비했다. 지난 시즌 도중 업체와 이야기를 나눠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위치한 자택 지하실에 홈 피트니스 시설을 만들었다.
뷰캐넌이 아직 미국 자택에 머물고 있는 아내에게 부탁해 취재진에 전달한 피트니스장 사진들을 보면 시설은 외부사설 피트니스 못지 않았다. 거금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금액을 물었다. "얼마가 들었냐?" 그러자 뷰캐넌은 "금액을 말하는 것에 대해 나는 개의치 않는다. 다만 이 금액에 대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조금 조심스럽긴 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인터뷰가 끝나고 뷰캐넌은 취재진에 홈 피트니스 구축 비용을 10만달러(약 1억원)라고 밝혔다. 그는 "비용은 상당하지만 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나한테 투자하는 건 아깝지 않다. 운동선수로서 해야하는 적합한 기구가 웬만하면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뷰캐넌이 홈 피트니스 시설을 만든 건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사실 사설 피트니스는 휴일도 운영을 하지 않고, 동네에 눈이 많이 오면 이동이 쉽지 않다. 나는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매일 운동을 하고 싶었다. 사우나도 함께 지은 이유다. 사우나에서 명상을 하면서 멘탈 관리도 한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다. 데뷔 시즌이던 2020년에는 174⅔이닝 15승7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데뷔 시즌 기록을 뛰어넘었다. 30경기에 선발등판, 177이닝을 소화하며 16승5패, 평균자책점 3.10을 찍었다.
뷰캐넌의 활약은 몸값으로 증명된다. 첫 해 총액 100만달러에서 지난해 150만달러로 인상된 데 이어 올해 20만달러가 더 오른 최대 총액 17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11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에 사인했다.
이젠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외인투수로 3년 연속 15승 이상이다. 뷰캐넌은 "포수 강민호도 남았고. 업적을 남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중요한 건 내가 승리를 올린다는 건 팀도 같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한 패배를 줄이고 싶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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