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진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 선수는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 된 포수 김태군(33)이 지난 2년간 마음에 담아뒀던 설움을 폭발시켰다.
지난해 12월 13일 김태군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에서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삼성은 김응민과 필승조 심창민을 보내고 김태군을 품었다.
김태군은 7일 삼성 1군이 캠프를 차린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작심발언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진실이 아닌 얘기가 많다. 용기가 없으면 아예 언급을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이 아닌 얘기를 하면 선수는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의 작심발언은 2년 전 FA 계약 과정에서 드러난 서운함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48시간이라는 협상이 아닌 통보로 김태군 영입을 원했던 부분에서 오해가 발생했고, 공개되길 원하지 않았던 진실이 왜곡돼 확산된 부분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김태군은 2년 전 FA 계약 관련된 부분에서 진실이 아닌 내용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이번 트레이드 때에도 자신이 하지 않은 이야기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군은 마음고생을 했던 과거는 잊고 새 출발한다. 그의 목표는 '준주전급'이란 수식어에서 '준'을 빼는 것. 그는 "항상 나는 경기수에 목말라 있다.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경기는 뛰고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어느 팀을 가나 준주전급 포수라는 평가다. 때문에 (양)의지 형에게 배운 것을 접목시키고 (강)민호 형에게 배울 것을 적용시키면 주전급 포수로 도약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올 시즌 삼성에는 김태군의 장점이 절실하다. 김태군은 투수들의 기를 잘 살려주는 힘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김태군은 "포수는 항상 투수 기 살려줘야 한다. 삼성에 처음 왔기 때문에 내 스타일대로 해야 선수들이 따라온다. 어린 투수들에게는 화이팅도 많이 넣어줘야 한다고 배웠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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