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FC 바르셀로나를 떠나려다가 실패한 오스만 뎀벨레(25)가 홈팬들에게 야유 세례를 받았다.
ESPN은 7일(한국시각) '프랑스 윙어 뎀벨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서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그의 이름이 불렸을 때 야유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계약 연장을 거절했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다른 팀을 물색했으나 탈출에 실패했다. 팬들에게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게다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남은 기간 뎀벨레를 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뎀벨레와 팬들은 물론 사비 감독까지 불편한 상황이다.
결국 7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아틀레티코와 경기에 일이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를 4대2로 완파하면서 4위로 점프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뎀벨레는 1분도 뛰지 않고 조롱만 당했다.
사비 감독은 뎀벨레 편을 들었다.
사비는 "우리 홈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웠다. 경기 내내 응원이 훌륭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뎀벨레도 응원하길 바란다. 나는 그들에게 야유를 중단하라고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사비는 뎀벨레를 경기에도 내보낼 생각이었다. 사비는 "라이트백 다니 알베스가 퇴장당하기 전에 뎀벨레를 투입하려고 했다. 레드카드가 나오면서 전략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뎀벨레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바르셀로나는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이적료 1억4000만유로(약 2000억원)의 거액을 지불했다.
뎀벨레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바르셀로나가 기대했던 경기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재계약을 거절하고 팀을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니 팬심이 고울리 없다.
1월 이적시장에서 파르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과 이적설이 돌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결국 뎀벨레 매각에 실패했다. 잔여 시즌 동안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게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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