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몸에 전혀 닿지도 않았다."
남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황대헌은 이렇게 말했다. 7일 남자 쇼트트랙 1000m 실격 상황을 얘기했다.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믹스드 존에서 만났다.
황대헌은 "(중국선수 추월 시)몸에 닿지도 않았다. 비디오 판독이 길어질 때 처음에 중국 선수가 무릎터치를 해서 그걸 보는 줄 알았다. 실격이 되고 나서 이런 판정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한국 선수단은 심리치료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황대헌은 받지 않았다. 정신력에 자신감이 있었다.
"감사한데, 개인적으로 필요없다고 느꼈다"며 "어제 마이클 조던 명언을 SNS에 올렸다. 결과가 아쉽지만, 이 벽을 계속 두드려 돌파할 생각이다. 그래서 올렸다"고 했다.
황대헌은 경기가 끝난 뒤 SNS에 '장애물이 있어도 피하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는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올렸다.
그는 "선수단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많이 남았고 준비한 거 다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또 윤홍근 한국 선수단장에 CAS에 제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고맙고 든든하다. 앞으로 이런 판정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편파판정을 피하기 위해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야 하는데, 어떻게 더 깔끔한 경기를 해야 할 지"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다.
그는 "결선에서 헝가리 선수의 판정도 봤다. 그 친구도 아쉬웠을 것"이라며 "준결선에서 2명을 동시에 추월했는데, 계산돼 있었다. 보여서 그대로 들어갔다"고 했다.
황대헌은 정신적으로 단단하다. 그는 "아직 많이 남았다. 잘 먹고 잘 자야 한다"고 했다.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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