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심장마비를 극복한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은 의지도 일류, 사랑도 일류였다.
영국 '더 선'이 7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릭센은 "사브리나가 내가 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면 상황은 매우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리나 젠슨은 에릭센의 연인이다. 자신의 복귀 의지가 강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다면 은퇴도 불사했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릭센은 토트넘 핫스퍼 시절 손흥민의 절친이었다. 2020년 세리에A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덴마크 국가대료로 출전한 유로 2020 경기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2021년 6월 13일 조별예선 1차전 핀란드전, 전반 40분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였다.
더 선은 '에릭센은 흐느끼는 동료들에게 가려졌다. 수백만 명의 유로 2020 시청자들은 5분 동안 그가 사망한 것으로 착각했다. 에릭센은 심장마비를 앓은 지 8개월도 되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이식형 심장 제세동기(ICD)를 달았다. 세리에A에서는 규정상 ICD를 부착한 선수는 뛸 수 없었다. 인터밀란이 에릭센을 자유계약으로 풀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에게 부활 기회를 준 것이다.
어렵게 잡은 제 2의 찬스다. 그럼에도 에릭센은 가족이 먼저였다. 에릭센은 "우리는 물론 6월 13일부터 트라우마가 있었다. 이후로 내가 점점 체육관도 가고 훈련장도 가도 괜찮아지면서 사브리나도 OK를 했다. 그녀도 이제 내가 항상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했다.
에릭센의 열망은 단순한 복귀로 그치지 않는다. 에릭센은 "내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이다. 항상 나의 꿈이었다.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면 ICD가 도움이 된다. 든든하다. 체력적으로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고 자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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