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아 선수생명 자체가 위태로웠던 LA 다저스의 트레버 바우어가 복귀할 가능성이 극적으로 열렸다. 형사 고발은 면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만 받으면 된다.
미국 LA타임즈는 9일(한국시각)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형사 기소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LA타임즈는 '패서디나 경찰은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를 5개월 동안 조사했다. LA 지방 검사가 바우어를 형사 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명의 소식통이 밝혔다'고 덧붙였다.
LA타임즈에 따르면 바우어는 지난해 자택에서 한 여성과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CBS스포츠에 의하면 여성은 성관계에는 동의했지만 이후의 성폭력적인 행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바우어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합리적인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LA타임즈는 '검찰은 폭행과 가정폭력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약 1200억원)에 계약했다. 작년에 사건이 터지면서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6월 29일이 마지막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행정 휴가 처분을 내렸다. 일종의 출장 정지다.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라 바우어의 복귀는 불투명했다. 천문학적인 액수인 바우어의 연봉은 어떻게 지급되는지도 관심사였다. 일단 형사 처벌은 면하면서 계약 해지 명분은 사라졌다. 정당한 복귀의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사무국 자체 징계는 가능하다. LA타임즈는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에게는 여전히 바우어를 징계할 권리가 있다. 2019년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도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역시 형사 기소되지 않았지만 사무국은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추가 발표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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