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림픽 2연패 대업을 달성한 클로이 김.
재미교포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10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위치한 겐팅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획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김은 2, 3차 시기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지만, 1차 시기에서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기 힘든 94.00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은 3차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클로이 김의 금메달 획득은 어느정도 예상이 됐었다. 9일 열린 예선에서도 87.75점을 얻어 1위로 통과했다. 워낙 기량 차이가 커 클로이 김이 엄청난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그의 올림픽 2연패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았다. 실제 은메달은 따낸 스페인의 케랄트 카스텔레가 90.25점, 동메달인 일본의 도미타 세나가 86.00점을 기록했다. 점수 격차가 컸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후 이 종목 2연패를 차지한 선수는 클로이 김이 처음이다. 남자부에서는 미국의 '스노보드 전설' 숀 화이트가 2006 토리노 대회와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평창 대회에서 혜성같이 등장해 스노모드 종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던 클로이 김. 하지만 일약 스타덤에 오른 뒤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슬럼프에 빠졌고, 학업에 열중하는 등 스노보드와 거리를 두는 삶을 선택했다.
하지만 식지 않은 그의 열정이 있었꼬, 지난해 초 월드컵에서 약 2년 만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베이징에서 다시 한 번 원하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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