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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이기훈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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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인들의 염원이었던 한국프로탁구리그(KTTL)가 지난 28일 역사적인 막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은 '강호' 삼성생명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두며 탁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등 한국프로탁구리그의 흥행에 일조 중이다.

이러한 탁구 붐 속에서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이기훈이 올해부터 한국마사회 남자 탁구단 선수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 2002년생 '막내' 이기훈은 지난해까지 한국마사회에서 활동했던 '깎신' 주세혁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이 은퇴한 자리를 채우게 된다. 앞으로 한국마사회는 최영일 감독을 필두로 김상수 코치, 정상은, 백광일, 박찬혁, 그리고 이기훈이 한팀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탁구 국가대표 안재현, 조대성 등이 나온 탁구 명문 '대전동산고' 출신인 이기훈은 오른손 셰이크핸드 올라운드형이다. 2019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으며, 2021년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 탁구대회에서 단식 2위, 복식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유망주다. 선제공격 비중이 높고, 강약조절 및 네트 플레이가 강점으로 멘탈 또한 훌륭하여 경기 중 페이스 유지에도 능하다고 평가된다.

이기훈은 "존경하는 최영일, 현정화 감독님이 이끄는 한국마사회에서 꼭 뛰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감사하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는 고등학교 선배이자 국가대표인 안재현을 꼽았다. 안재현의 빠른 발놀림과 센스 있고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본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선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올 초에 있던 '제75회 픽셀스코프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를 선택했다. 처음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뛰어본 실업팀 데뷔전이기 때문이다. 다만, 실업 무대는 확실히 훌륭한 선수가 많다보니 승리가 쉽지 않아 자신감도 떨어지고 힘들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2년 안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지훈은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고 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성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포부를 비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