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광고의 빠른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10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는 13조9889억원이다. 전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로 제일기획이 1973년 총 광고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광고 시장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디지털 광고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방송과 인쇄, OOH(옥외 광고) 광고 시장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매체가 동시에 전년 대비 성장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7조5118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형 광고는 이커머스 기업과 중소형 광고주의 쇼핑 검색 광고 확대로 24.1% 증가한 3조6165억원을, 노출형 광고는 유튜브 등 디지털 동영상 이용 시간 증가와 포털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으로 39.3% 증가한 3조8953억원을 기록했다. 방송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조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상파 TV 광고는 48년 만의 중간 광고 시행 등 규제 완화 영향으로 17.6% 증가한 1조3659억원을 기록했고,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케이블 TV 광고 시장은 드라마와 골프·트롯 예능 흥행 효과로 13.7% 증가한 2조15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쇄 광고 시장은 신문 광고비가 2% 증가한 1조4170억원, 잡지 광고비가 2.8% 증가한 2439억원을 기록해 총 1조6609억원이었다. 옥외광고와 교통광고, 극장광고 등을 아우르는 옥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81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국내 총 광고비가 전년 대비 9.3% 성장한 15조2842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회복이 더뎠던 옥외광고 시장도 단계적 일상 회복 재개와 디지털화 가속으로 10%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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