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에도 카이 하베르츠(첼시)가 끝냈다.
'유럽 챔피언' 첼시가 '세계 챔피언'이 됐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 챔피언' 파우메이라스와의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2020~2021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는 이날 승리로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맨유, 리버풀에 이어 세번째다. 첼시는 이번 우승으로 유벤투스, 아약스, 바이에른 뮌헨, 맨유에 이어 다섯번째로 모든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 우승을 거머쥔 클럽이 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10분 로멜루 루카쿠가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7분 뒤 티아구 시우바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 10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슈팅이 파우메이라스 루안 가르시아의 손에 맞았다. 키커는 하베르츠. 하베르츠는 이를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넣었다.
지난 맨시티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이은 또 한번의 결승골이었다. 당시에도 하베르츠는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2011년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에 이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이어진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모두 결승골을 넣은 두번째 선수가 됐다. 하베르츠는 "놀랍다. 유럽챔피언에서 세계 챔피언이 됐다. 더 듣기 좋다"고 웃었다. 그는 "솔직히 페널티킥을 차는 것이 긴장됐다. 나는 세번째 페널티키커였는데, 1, 2번 키커가 모두 빠졌다. 동료들은 나에게 신뢰를 보내줬다. 어렸을때부터 꿈꿔온 순간이었다. 엄청난 기분"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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