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에 바람 잘 날이 없다.
또 다시 폭행사건이다. 1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축구 선수가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더선에서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맨유의 골키퍼 딘 헨더슨을 지목하고 나섰다. 헨더슨은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로 변호사를 선임한 바 있다. 아직까지 헨더슨 측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맨유는 최근까지 메이슨 그린우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맨유의 '성골 유망주'로 평가되던 그린우드는 지난 달 31일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여자친구가 개인 SNS를 통해 그간 그린우드에게 폭행당한 증거와 폭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전격 공개한 뒤였다. 이후 그린우드에게는 살해협박 혐의까지 추가됐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마자 맨유 일부 선수들은 그린우드와의 관계 단절에 나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에딘손 카바니, 빅도르 린델로프 등이 SNS 관계를 끊고 그린우드 '손절'에 나섰다. 이들 뿐만 아니라 맨유 구단, 나이키, EA스포츠 등 소속팀과 스폰서 업체들도 그린우드 지우기에 가담했다. 그런데 맨유 라커룸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그린우드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유죄 판정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너무 서둘러 동료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 이에 대해 격론이 오가면서 현재 맨유 팀 분위기는 점점 엉망진창이 됐다.
성적도 추락을 거듭했다. 여기에 헨더슨 마저 폭행사건에 연루되며, 맨유의 분위기는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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