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파란불'이 켜졌다.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손흥민(30·토트넘)과 황희찬(26·울버햄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코리안 더비'를 완성했다. '주포' 황의조(30·보르도)는 유럽 무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토트넘과 울버햄턴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2021~2022시즌 EPL 대결을 펼쳤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에이스'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최근 근육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6일 브라이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복귀를 알렸다. 이날 '미친 스피드'로 전 세계의 극찬을 받았다. 10일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EPL 경기에서는 리그 9호골을 폭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6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턴 감독은 황희찬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16일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재활에 몰두했다. 그는 앞서 11일 열린 아스널과의 EPL 홈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예고했다. 투입 시기를 고민하던 라즈 감독은 후반 36분 교체 사인을 냈다. 황희찬은 대니얼 포덴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친 바 있다. 하지만 EPL 경기에서는 처음이다. 이들의 '코리안 더비' 덕분에 EPL 경기에서 무려 4년 만에 한국인 선수 대결을 볼 수 있었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18년 2월 크리스털팰리스 소속이던 이청용(현 울산 현대)과 손흥민이 만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경기에서는 울버햄턴이 2대0으로 승리했다. 결과를 떠나 매우 의미있는 맞대결이었다.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부상을 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부상 탓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은 물론,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파울루 벤투호에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보르도 '주포' 황의조 역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벤투호'에 힘을 보탰다. 황의조는 14일 랑스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10호골을 폭발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2020~2021시즌(12골)에 이어 2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리그1 통산 28골을 기록하며 프랑스 무대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또 경신했다. 다만, 팀은 2대3으로 패하며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한편 '벤투호'는 3월 24일 이란(홈), 29일 아랍에미리트(원정)와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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