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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올 9월 호주에서 열리는 19번째 월드컵(예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 세계 랭킹 1위인 미국과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출전 회수에 비해 최근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역대 두 차례의 준우승, 그리고 네 차례의 4위를 달성한 바 있지만 가장 최근이 지난 2002년 중국에서 열린 14회 월드컵에서 기록한 4위이다. 이번에 대표팀을 이끈 정선민 감독을 비롯해 박정은 BNK썸 감독,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변연하 BNK썸 코치,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 등 한국 여자농구를 20년 가까이 호령했고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황금 세대들이 당시 주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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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첫 경기인 세르비아전에서 아쉽게 62대65로 패했지만, 이어진 브라질전에선 역전과 재역전 끝에 76대74로 승리했다. 이미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후 벤치 멤버들이 주로 나섰던 호주전을 제외하곤 매 경기 체격 조건에서 월등하게 좋은 상대에 결코 밀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빠른 트랜지션과 성공률 높은 외곽포 정도가 비교 우위였다면, 이제는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높이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포워드들의 과감한 돌파와 미들슛까지 공수 옵션이 훨씬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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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으로 배혜윤(1989년생)을 제외하곤 어느새 최고참이 된 김단비는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님에도 불구, 위기 때마다 과감한 레이업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강이슬은 브라질전에서 종료 19초전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를 성공시키거나 혹은 미들슛과 골밑 돌파를 번갈아 시도하며 올라운드 스코어러임을 보여줬다. 경기를 조율한 박혜진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벼락같은 딥쓰리 3점슛으로 점수를 보탠 것도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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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