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인간관계와 사업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일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호텔 임대권 투자자로 나서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로드리게스가 최근 워싱턴DC에 소재한 트럼프 호텔 임대권을 사들인 투자회사 CGI 머천트그룹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 호텔은 19세기 후반 워싱턴 중앙 우체국 건물로 지어져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곳. 트럼프 일가는 2013년 미국 정부로부터 이 건물을 60년 임차 계약해 2016년 호텔로 개업했다. 그러나 개장 4년차인 2000년까지 손실이 7300만달러(약 874억원)을 넘겼고, 결국 트럼프 측은 임차권을 매물로 내놓았다.
트럼프는 로드리게스가 현역으로 뛸 당시 숱한 비난을 퍼부었다. 2014년 로드리게스가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탄로나면서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자 자신의 트위터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쟁이'라고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CGI는 이번 임차권 구입에 3억7500만달러(약 4500억원)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자로 꼽히는 로드리게스 역시 상당한 금액을 들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자신이 그토록 비난했던 로드리게스 덕에 짭짤한 수익을 남기게 됐다'고 촌평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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