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쇼트트랙 우상이자 스승인 안현수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행동을 본 판커신과 취춘위가 곧바로 따라했다.
분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났다.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와 여자 1500m 시상식이 끝난 후 중국 쇼트트랙 선수단 모두가 빙상장 위로 모여들었다.
중국 선수단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던 도중 안현수 코치가 빙상장 한 가운데 드러누웠다.
오륜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얼음판 위에 안 코치가 누워서 멋지게 포즈를 취했다. 쇼트트랙 레전드의 행동은 곧바로 선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판커신과 취춘위, 장위팅이 안현수 주위로 모였다. '나도 저거 해보고싶다.' 고민하는 표정이 순간적으로 스쳐갔다.
판커신이 곧바로 따라 누웠다.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멋지게 포즈 취했다. 취춘위도 웃음을 터트리며 판커신에 이어 '인생 각' 포즈에 동참했다.
편파판정과 반칙으로 얼룩진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국 선수들이 즐겁게 추억을 남기는 저 모습을 마음 편안게 지켜볼 수 있었던 건 그 모든 억울함을 이겨내며 눈부신 성과를 올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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