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선수단 전체 연봉을 절반으로 줄인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용병술'이 새삼 화제다.
영국의 '더선'은 16일(현지시각) 금융 웹사이트 '카폴로지'를 인용해 '아스널의 지난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1억5700만파운드(약 2553억원)였는데, 1월 이적시장 후 현재는 절반에 가까운 8720만파운드(약 1418억원)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검소하기로 유명한 아르센 벵거 전 감독 시절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고액 연봉자를 차례로 정리했다. 지난해 1월 주급 35만파운드의 메수트 외질을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이적시킨 그는 최근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 '공짜'로 바르셀로나에 내줬다.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면서 주급 35만파운드를 절약했다. 또 지난해 여름에는 주급 20만파운드의 윌리안과 이별했다.
현재 아스널에서 최고액 연봉자는 주급 20만파운드인 토마스 파르티다. 그 다음이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주급 18만2115파운드며, 몸값을 못하고 있는 니콜라 페페가 주급 14만파운드로 세 번째다.
그러나 팬들은 아쉬움이 진하다. 1월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로 선수 보강을 바랐지만, 아스널의 행보는 기대 밖이었다.
아스널은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해있다. 아르테타 감독의 '절약 실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성적에 달렸다. 자칫 자신이 덫에 걸릴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