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32·울산)이 성공적인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10년 일본 J리그 소속 FC도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오미야 아르디자(일본)와 광저우 에버그란데(현 광저우FC·중국)를 거쳐 2018년부터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활약했다. 김영권은 올 시즌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20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승리하지 못했지만 조규성 권창훈 등 국가대표가 즐비한 김천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
김영권은 "내용적으로는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하지만 상대가 1명 퇴장 당한 상황이라 결과는 아쉽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날 김천의 중앙수비수 하창래가 후반 17분 경고 2회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없이 비겼다.
김영권은 "울산에는 대표 경험있는 선수가 많고, 현 대표팀에도 많다. 항상 발을 맞춰온대로 경기를 했다. 현대 축구처럼 점유율을 갖고 가는 팀이라 많이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기를 하면서 느낀 점은 김천은 수비가 강한 팀이다. 골넣기가 많이 어렵더라. 수비수지만 좀더 공격적으로 한다면 앞으로 많은 찬스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큰 틀은 다르지 않았지만 변화를 느낀 것은 관중석에서 팬분들의 한국말이 들린다는 것이 새로웠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선 변한 것이 없다"고 미소지었다.
울산은 올 시즌도 전북과 우승 경쟁을 한다. 전북은 1라운드에 승리한 반면 울산은 비겼다. 김영권은 "전북이 강하다는 것은 K리그 선수들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전북만 신경쓴다면 다른 팀에 잡힐 수 있다. 모든 팀들을 상대할 때 최선을 다해야한다. 또 전북은 강팀이지만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전북보다 더 준비를 잘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 우리 실수가 없다면 승점을 더 많이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