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뒤늦게 자신들의 실수를 받아들였다. 큰 기대 속에 추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이 결국은 대참사의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긴 시간 외면해왔던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행보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일단 더 이상 호날두에게 얽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0일(한국시각) '맨유 구단이 호날두 영입이 실수였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세리에A 유벤투스를 떠난 호날두를 12년 만에 재영입했다. 당시 호날두의 맨유 합류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맨유와 호날두는 끝내 손을 다시 잡았다.
처음에는 '윈-윈' 관계가 만들어지는 듯 했다. 호날두는 복귀하자마자 멀티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맨유의 영입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들의 허니문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시 맨유는 성적이 떨어졌고, 급기야 팀내 불화까지 생겼다. 그 불화의 중심에 호날두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날두가 '편가르기' 등의 정치 행위를 펼치며 맨유 팀내 불화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맨유 구단도 7개월 여 만에 자신들이 실수했다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매체는 선데이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호날두는 만약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오르지 못할 경우 맨유를 두 번째로 떠날 수 있고, 맨유 구단 역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기 때문에 이런 호날두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날두와 맨유의 재결별이 점점 눈앞으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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