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의 비밀 연애가 시청자들도 속은 반전으로 떠오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2%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선영 극본, 차영훈 연출, 이하 '기상청 사람들') 4회에서 하급자 이시우(송강)에게 기합을 주는 듯한 상급자 진하경(박민영)의 모습이 사실은 사내 비밀 연애를 들키지 않으려는 연막임이 드러났다. 시청자도 완벽하게 속인 반전 엔딩에 시청률은 9%까지 대폭 상승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2%를 돌파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3.9%를 나타냈다. 이처럼 자체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하면서, 주말 밤 안방극장을 꽉 사로잡았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이날 방송은 "그럼 사귈래요"라던 시우의 직진에 "총괄과 특보"로 지내자는 하경의 답변으로 시작했다. 다시는 사내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며 못 박는 하경은 두 사람의 하트 시그널이 맞닿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 후로 총괄 2팀 내에서 하경은 더욱 칼같이 선을 그었다. 같은 2팀 직원들도 일 폭탄을 껴 안은 시우를 보며 단단히 찍혔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가리고, 좁히고, 왜곡시키는 안개처럼 진실을 가리고 있었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전날 시우의 고백에 그냥 돌아선 듯 했던 하경이 "과장님한테 들킨 거 안 미안할 거라고요. 나는 진심이거든"이라는 진심 어린 구애에 마음을 돌려 먼저 키스를 했던 것. 하경이 시우를 갈구던 모습도 뿌연 안개가 걷히자 둘만 아는 순간들이 드러났다. 겉보기에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두 사람은 사실 회사 사람들 몰래 눈웃음을 주고 받고, 윙크를 건네고, 손을 잡으며 짜릿한 사내연애를 즐기고 있었다.
이는 "가시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하지만 이 거리는 주변 환경에 의해서 얼마나 쉽게 가려지고, 좁아지고, 왜곡되는지"라는 시우의 내레이션과 더해져 짜릿한 한방을 더했다. 여기에 확인 사살을 하는 두 사람의 달콤한 모닝 키스까지 이어지며 분당 최고 시청률 10.2%를 달성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시청자들의 n차 관람도 이어지고 있다. 짜릿한 반전을 지켜본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다시 보며 시그널 찾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 반전을 거듭한 비밀 연애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찾아온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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