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곳곳에서 들려오는 응원 이야기는 '이적생'에게 나태함을 잊게 됐다.
강진성(29·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그는 FA 박건우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두산은 그동안 보상선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2019년 양의지 보상선수로 두산에 온 이형범은 이적 첫 해 6승3패 19세이브 10홀드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오재일(삼성) 보상선수 박계범, 최주환(SSG) 보상선수 강승호가 팀 내야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두산 역시 박건우가 떠난 아픔은 크지만, 강진성이 대체자로 자리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NC에서 최근 2년 간 1루수로 나섰지만, 이전에 외야수 경험이 있는 만큼, 박건우가 나간 우익수 자리를 김인태와 함께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특히 강진성은 2020년 121경기에서 타율 3할9리를 기록하면서 타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동료들도 강진성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야구단 동기 김인태는 경쟁을 떠나 "배울 점은 배우겠다"라며 "두산에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계범도 "나와 (강)승호 형도 그랬으니 잘 적응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동료의 응원은 강진성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강진성은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응원)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나태해질 수도 있는데 잘해야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그는 "너무 보여주려고 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으니 의식은 안하려고 한다.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관심 속에 강진성도 조금씩 두산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그는 "두산은 선수들끼리 끈끈한거같다. 개인 운동도 열심히 하더라. 또 뒤에서 열심히 하는사람이 많다. 형들도 열심히 하니까 후배들도 열심히 안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친구들, 후배들도 착하더라. 적응 단계에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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