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얼티밋 워리어(Ultimate Warrior)에게 경의를!"
뉴욕 양키스가 4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긴 외야수 폴 오닐에게 영구결번을 선물했다. 2001년 은퇴 이후 비공식 결번이었던 21번이 마침내 공식적으로 결번이 됐다.
양키스는 23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사 폴 오닐의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2017년 데릭 지터 이후 5년만이자 양키스 역사상 23번째 영구결번이다. 오닐의 21번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도 내주지 않은 기념비적인 번호다. 은퇴 이후에는 2008년 라트로이 호킨스를 제외하면 아무도 달지 않을 만큼 사실상 영구 결번으로 취급됐다.
오닐은 불같은 성격으로 양키스의 강렬한 승부근성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악의 제국' 시절 양키스의 정신적 지주였다. 198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한 뒤 1993년 양키스로 이적, 2001년 은퇴했다. 양키스 이적 후 야구에 눈을 떴다. 1998~2000년 3년 연속 우승 포함 4차례 월드시리즈를 품에 안았고,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1994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6년 연속 3할(1993~1998), 4년 연속 100타점(1997~2000)을 비롯해 타율 3할3리 185홈런 8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9의 눈부신 성적을 남기며 1990년대 후반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오닐의 선수 생활 통산 성적은 2053경기 타율 2할8푼8리 2105안타 281홈런 1269타점이다. 신시내티 시절 우익수에서 강렬한 왼발차기로 내야로 공을 보내 주자의 진루를 막은 독특한 기록의 소유자다.
오닐의 영구결번 기념 행사는 오는 8월 21일(현지시각) 양키스타디움의 야구박물관 모뉴먼트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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