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우완 셋업맨을 얻었다. 바로 대졸 프로 4년차 이정용.
'LG 황금세대'로 불리는 2019년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용은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2020년 7월 이후에야 1군에서 뛸 수 있었다. 그해 34경기서 3승 4홀드,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며 부상 걱정을 말끔히 털어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그래고 2021시즌엔 LG 불펜의 핵심멤버로 자랐다. 66경기에 등판해 69⅔이닝을 던진 이정용은 3승3패 15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성적만큼 연봉도 올랐다.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지난해 5000만원에서 무려 180%인 9000만원이나 올라 1억4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정용은 "아직 재계약 후 첫 월급이 입금되지 않았다. 통장에 들어오면 실감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물론 만족은 아니다. 이정용은 "아직 배고프다"라는 말로 더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선수라면 욕심이 있는게 당연하지 않나. 모두가 나와 똑같을 것 같다"라며 더 좋은 성적으로 더 큰 연봉을 받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준비에 더 철저했다. "작년에 많이 던졌기 때문에 쉴 수 있을 때 더 쉬었다"는 이정용은 "캠프에 들어와서는 트레이닝 파트와 조율을 통해 피칭을 늦게 시작했다. 일찍부터 던지지 말라고 하셔서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늦긴 해도 순조롭다. 이정용은 통영 캠프 첫 날인 23일 4번째 불펜 피칭을 했다. 스스로 "아무리 달려도, 소리를 크게 질러도 몸에 열이 나지 않더라"며 통영의 추운 날씨를 말했지만 "나의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씩씩하게 계획된 불펜 피칭을 정상적으로 했다. 이정용은 "35개를 직구에 변화구도 섞어서 던졌다. 높은 강도로 하고 있는데 잘 되고 있다"라는 이정용은 "올시즌 직구와 변화구 모두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며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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