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무어(영국 번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실의에 빠졌다. 단순히 번리전 패배 때문이 아니다. 계속 갈수록 경기력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3일 오후(현지 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0대1로 졌다. 맨시티전 3대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실망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 5경기에서 4경기를 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경기력은 형편없었고 공간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5경기에서 4승. 그 누구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구단도, 나도, 선수들도, 팬들도 그렇다. 그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자신감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토트넘을 발전시키기 위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 순간만큼은 모르겠다. 이 상황에서 발전을 시킬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나 당혹스럽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콘테 감독은 "누군가는 우리가 4위 싸움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난 5경기에서의 현실은 강등권에 가지 않도록 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토트넘이 나를 부른 것은 상황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냥 눈을 감아버리고 그저 내 연봉에 만족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야망이 있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졌다. 5경기에서 4패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