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시즌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마운드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아담 플럿코에 임찬규 이민호로 4명의 선발진은 갖춰졌지만 아직 5번재 선발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력 보강으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에 선발이 약하다는 점은 분명히 아쉬운 부분이다. LG 류지현 감독 역시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많다.
류 감독은 "경헌호 투수 코치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의 선발 투수들의 명단이 지난해와 다르다.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고 했다.
5선발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내내 경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임준형 손주영 김윤식 강효종 등 젊은 투수들이 5선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후보들 중에서 확실한 5선발이 나오는 것이다. 류 감독도 "가장 좋은 것은 5명의 선발이 꾸준히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첫 술에 배부르기 쉽지 않기 때문에 먼저 5선발 기회를 얻은 투수의 부진도 대비를 해야한다.
류 감독은 "현재 5선발에 대해 세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5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좋고, 6선발 체제도 생각하고 있다. 또 2명의 선발을 열흘 간격으로 던지게 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를 많이 준비해 놓아야 한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더 해야한다"는 류 감독은 "작년에 불펜진이 성공했다고 해서 막연하게 잘해줄 것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좀 더 신중하게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스프링캠프에도 코로나19가 침범한 상황이다. 여러 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되면 아무래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시즌 때도 현재의 방역 지침대로 간다고 가정하면 주전 선수들의 이탈이 자주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혹시나 하는 것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즌 운영에 어려움이 없게 하려는 뜻이다.
류 감독의 '유비무환'이 올시즌 어떤 효과를 볼까.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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