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매년 이 기간 아팠는데…."
김지용(34·두산 베어스)에게 봄의 기억은 썩 좋지 않다.
2010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그는 2016년과 2018년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는 등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3년 간 크고 작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준비로 바쁜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김지용은 부상으로 원점으로 돌아가는 아픔을 맛봐야만 했다.
김지용이 주춤한 사이 후배들의 성장이 이뤄졌다. 김지용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LG를 떠나게 됐다.
LG를 떠났지만, 김지용은 여전히 잠실에서 뛰게 됐다. 두산은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던 김지용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지용의 가진 경험 등을 높게 평가했다.
달라진 유니폼을 입고 울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김지용은 "야구하는 건 어느 곳이나 다 똑같다. 적응을 잘해서 그런지 편하다. (임)창민이 형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데 후배들과도 서슴없이 지내고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동안 괴롭혔던 잔부상도 없다. 코치진은 점점 공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하기 시작했다. 김지용은 "그동안 건강한 상태로 캠프를 소화한 적이 거의 없다. LG에서 필승조를 한 뒤부터는 매년 이 기간 아팠다. 2018년 말 팔꿈치 수술을 하고 1년 재활을 한 뒤 2020년, 2021년 시범경기 직전 아팠다"라며 "지금은 컨디션이 좋다보니 제구가 잘되는 거 같고, 구위도 서서히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자신했다.
건강한 몸만큼이나 의욕도 넘쳤다. 지난 22일 불펜 피칭을 하던 그는 '더 공을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추가 피칭을 했다. 40개 예정됐던 투구는 10개를 넘긴 뒤에야 끝났다. 김지용은 "이번 훈련 턴이 이틀이라서 더 던지겠다고 했다. 불펜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던질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웃었다.
올해로 13년 차 베테랑 프로였지만, 시즌 첫 목표는 신인급 선수와 같았다. 김지용은 "개막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지용의 마지막 개막 엔트리 포함은 2018년으로 4년 전이다.
김지용은 "개막 엔트리에 든 지가 너무 오래됐다. 다른 욕심은 없다. 건강한 상태로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마운드에 오를 준비하는 장면을 꿈꾸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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