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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핸드볼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2주 연속 '몰수 경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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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2주 연속 몰수 경기가 나왔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4일 구단들과의 합동 회의를 통해 '25일 열릴 예정이던 부산시설공단-대구시청, 인천시청-광주도시공사 경기와 27일 인천시청-삼척시청, 대구시청-경남개발공사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구시청과 인천시청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경기들은 대구시청과 인천시청의 0대10 몰수패로 처리된다.

2021~2022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남자부 6개팀 가운데 4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를 중단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남자부 충남도청과 인천도시공사의 경기에서 팀내 확진자가 발생했던 충남도청 선수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뛰기도 했다.

여자부도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지난주 여자부 광주도시공사와 경남개발공사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도시공사는 2경기, 경남개발공사는 1경기서 0대10 몰수패를 기록했다.

안전 문제가 잇따르자 팬들은 "매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선수들의 안전과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리그 규정에 따르면 3개팀 이상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리그 중단을 검토할 수 있다. 현재로는 2개팀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정된 일정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광주도시공사, 경남개발공사 몰수패와의 형평성 등도 전반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이번 시즌 국제핸드볼연맹의 방역 지침을 일부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몰수패를 기록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