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데드라인이 연기되고 협상이 계속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의 노사단체협약(CBA) 협상이 오리무중이다. 현지 기자들간의 분위기도 갈리는 분위기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1일(한국시각) '양 측이 데드라인을 미루고 협상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달 24일 "오는 3월 1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정규시즌 경기가 취소되고, 선수들의 연봉은 보전받지 못하고, 취소된 경기의 재편성도 없을 것"이라고 선포한 바 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적지 않음에도 이처럼 사무국이 고압적인 자세로 밀어붙이자 선수노조 측의 반발도 거세다. 선수 노조는 맥스 슈어저, 프란시스코 린도어(이상 뉴욕 메츠)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임슨 타이욘(뉴욕 양키스) 등 수퍼스타부터 리그 중견급 선수까지 망라한, 만만찮은 이름값의 선수들이 대표로 나서 7일 연속 협상에 임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에반 드렐리치 기자는 사무국이 선수노조에 '포스트시즌 14개팀 진출, 최소 연봉 70만 달러, 보너스풀(연봉조정 연차 이전 올릴 수 있는 연봉) 4000만달러', '포스트시즌 12개팀 진출, 최소 연봉 67만 5000달러, 보너스풀 2000만 달러'라는 두 가지 제안을 던졌다고 전했다. 반면 선수 노조는 1억 달러 이상의 보너스풀을 요구하는 한편, '포스트시즌 확대나 유니폼 광고 부착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파산은 "합의가 이뤄질 여지가 있다면, 양측은 데드라인을 연기하고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주장한 반면, 드렐리치의 입장은 "협상에 가까운 것은 아니고, 불가능하진 않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사무국의 '정규시즌 한달 취소' 언급에 대해선 두 사람 모두 "불필요한 위협"이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벌써 시작됐어야하는 시기지만, CBA 협상이 늦어짐에 따라 이또한 하염없이 미뤄지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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