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 협상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LB사무국이 선수노조 측에 올 시즌 새로운 제도 도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일(한국시각) 'MLB사무국이 올 시즌부터 투구 시간 제한 및 시프트 규제,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선수노조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MLB사무국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관련 제도를 실험한 바 있다. 싱글A에서 15초의 투구 시간 제한 규정을 도입했고, 더블A에선 수비 시프트를 내야 그라운드와 외야 경계선인 그라스라인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트리플A에선 38.1cm인 베이스 4면의 길이를 46cm까지 확대한 바 있다. USA투데이는 '싱글A의 경우, 투구 시간 제한 규정 도입으로 평균 3시간 2분이었던 경기 시간이 2시간41분까지 단축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선수노조가 MLB사무국 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양측은 새 시즌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 도입과 포스트시즌 확대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MLB사무국은 경기 재미 확대에 포커스를 맞췄고, 선수노조는 야수 출전 기회 증대 및 포스트시즌 확대를 통한 보너스 증가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번 협상의 화두인 '돈'과 관련된 규정 변경에서 양측의 생각이 일치한 많지 않은 사례다. 이번 MLB사무국 제안을 두고 선수노조가 과연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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