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최근 한 우크라이나 선수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침묵한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러시아 축구대표팀 주장이 입을 열었다.
아르템 주바(제니트)는 2일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가 최근 "너와 너의 대표팀 동료들이 침묵하는 동안 무고한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계속 침묵한다면 너는 여생을 지하감옥에 갇혀서 지내게 될 것이다. 너의 자식들과 함께 말이다"라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다.
그는 "최근까지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두려워서가 아니라, 내가 정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바는 "나는 전쟁에 반대한다. 전쟁은 무서운 것이다. 사람들의 본질을 보여주기도 하고, 나쁜 영향도 끼친다"면서도 "나는 국적 차별에도 반대한다. 이중잣대에도 반대한다. 나는 내가 러시아인이라는게 부끄럽지 않다. 자랑스럽다. 나는 왜 운동선수들이 지금 시달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바는 계속해서 "왜 다들 정치와 스포츠는 별개라면서, 러시아에 관해선 이 원칙이 완전히 잊혀지는 걸까. 전쟁은 끝날 것이지만, 인간관계는 유지될 것이다. (지금 한 말을)되돌릴 수 없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영국에 있는 저택에서 추잡한 말을 하는 동료들에게 전한다. 그런 말이 우리를 불쾌하게 만들 수 없으며 우리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 모두에게 평화와 선함을!"이라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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