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상무 탈락이 만들어준 인연일까. 한화 이글스의 김이환(22)이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이환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이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군 복무를 해결할 생각이었다.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고, 1차까지는 합격했다. 그러나 최종 합격까지는 닿지 않으면서 올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선발로 나온 김이환은 최고 시속 143㎞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2이닝을 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32개.
1회부터 '빅이벤트'가 기다렸다. 1회초 2사까지 잘 잡은 김이환은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는 한국 무대 첫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 푸이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9년까지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 79도루를 기록한 강타자다.
푸이그의 KBO리그 첫 상대가 된 김이환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1,2루 방면 땅볼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왼쪽으로 치우친 시프트에서 결국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고, 2회도 무실점을 막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이환은 "메이저리거였다는 생각에 처음엔 긴장을 좀 했는데, 몇 구 던지고 나서 (이)해창 선배님이 공 좋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정타를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만족스럽고 재밌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시즌 준비도 잘되고 있다. 김이환은 "시즌 준비에 있어 아직까지는 느낌이 좋고, 일단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 수 있게 돼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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