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주 간의 훈련 마지막날, 그라운드에선 진검 승부가 펼쳐졌다.
롯데 자이언츠가 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청백전을 실시했다. 그동안 롯데는 외부 연습경기 일정 없이 자체적으로 아웃카운트-주자-점수 상황을 설정한 11차례 시뮬레이션 경기를 펼쳐왔다. 정규 이닝식의 청백전은 사실상 이날이 처음.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대호-안치홍 등 일부 선수를 제외했으나, 주장 전준우를 비롯해 정 훈, 한동희, 고승민, 추재현, 김재유 등 그동안 1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어온 주전급 선수 대부분을 활용해 6이닝 청백전을 실시했다. 마운드에선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각각 첫 주자로 나섰다.
반즈는 1회초 내야 안타와 폭투로 각각 1점씩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3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박세웅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9㎞를 찍으면서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쳐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오늘 비록 9이닝 게임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짧은 시간에 집중력을 보여줬고 다들 역할을 잘 해줬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각각 선발 등판한 찰리 반스, 박세웅을 두고는 "자신의 존을 공격적으로 공략 했다. 뒤이어 등판한 김유영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상동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7일부턴 펜스 확장 공사를 펼쳤던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전까지 훈련을 소화한다.
서튼 감독은 "4주 간의 상동 훈련은 순조롭게 잘 진행됐다. 디테일에 신경 쓰자고 주문 했는데 선수들이 잘 실행 해줬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프런트 오피스, 식당, 구장 관리 등 모든 분야의 스태프 분들이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줘서 캠프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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