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결전의 시간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14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마지막 무대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 후 원정길에 올라 29일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전을 갖는다. 지난달 16일 포르투갈에서 입국한 벤투 감독은 자가격리 후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 중이다.
변화 또한 불가피하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루비 카잔)이 오른발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함께 하지 못한다. 이동경(샬케04)도 발등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벤투 감독의 행보도 더 진중해졌다. K리거를 중용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벤투 감독은 1월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K리거들을 집중 점검했다. 최대 수확은 김진규(부산)와 백승호(전북)였다. 둘은 정우영(알 사드)-황인범 조합을 위협할 존재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시리아와의 8차전에서 정우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자 백승호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엄원상(울산)을 비롯해 이동경의 빈자리를 메울 K리거 자원들도 많다.
한국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이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마지막 남은 과제가 있다. 조 1위다. 이란전은 A조 1위의 운명이 걸린 승부다. A조에서 한국은 이란(승점 22)에 이어 2위(승점 20)에 포진해 있다. 이란을 꺾으면 한국이 조 수위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이미 조 1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남은 최종예선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추가할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했다.
조 1위로 최종예선을 통과하면 월드컵 본선 조추첨에서 '죽음의 조'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16강 진출 확률도 상승한다.
이란전 무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선택한 것도 이런 '상징성' 때문이다. 월드컵 최종예선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해 9월 2일 이라크와의 최종예선 1차전 이후 약 6개월여 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고려해 입장 가능 인원을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21일 파주NFC에 선수들을 소집, 최후의 2연전을 준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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