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해설위원들이 단단히 화났다.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완패하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각)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서 1대4로 완패했다.
게리 네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분노했고 로이 킨은 선수들이 겉멋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네빌은 "맨유는 마지막 25분 동안 정신이 없었다. 그들은 경기장을 방황했다. 세 번째 골이 들어간 이후 맨시티의 점유율이 92%였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용서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맨유는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23분에 사실상 쐐기골을 주면서 무너졌다. 이후로는 일방적인 샌드백 신세였다.
네빌은 "맨유는 지난 2~3개월 동안 약팀만 만나서 결과를 유지했다. TOP8 팀은 맨시티와 울버햄튼 정도였는데 두 경기 다 졌다. 이제 힘든 경기가 더 남았다"며 미래가 더 비관적이라 탄식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근 10경기서 4승 4무 2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네빌의 지적대로 강팀인 맨시티,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중하위권을 허덕이는 번리, 사우샘프턴, 왓포드와 무승부가 뼈아팠다.
네빌은 "라커룸 분위기가 거의 박살났을 것 같다. 증거가 거기에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 드러나게 돼 있다"고 진단했다.
킨은 더욱 원색적인 비난을 꽂았다. 킨은 "라커룸의 리더가 누구인가?"라며 맨유가 방향성 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서 "내 모습이 어때? 내 머리가 어때? 내 축구화 괜찮아? 이런 곳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네빌은 1992년부터 2011년까지,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1998~1999 전설의 트레블 멤버이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8회, FA컵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합작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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