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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파라아이스하키대표팀(세계 4위)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열린 A조 조별예선 최종전 캐나다(세계 2위)전에서 0대6으로 패했다. 스코어는 완패지만 내용면에선 나쁘지 않았다. 강한 압박, 거침없는 보디체킹으로 최강 캐나다를 쉼없이 괴롭혔다. 2피리어드까지 3실점으로 버티다 4강 진출결정 플레이오프를 위해 3피리어드 골리 이재웅을 빼고 C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6점차로 패했지만 한 감독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경기"라고 돌아봤다.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2014년 소치패럴림픽 동메달, 2018년 평창패럴림픽 은메달팀, '역대전적 35전35패' 캐나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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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캐나다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친하다. 10년 넘게 메이저 무대를 오가며 우정을 쌓았던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민수호의 캐나다 전지훈련을 통해 '깐부'가 됐다. 맥그리거는 "맞다. 캐나다와 한국 선수들은 아주 친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10년간 4~5경기를 했고, 11월 캐나다에서 4경기를 했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4개월 새 한국팀이 또 한번 성장했다고 봤다. "11월과 오늘 경기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구조적으로 더 단단해졌다. 디펜시브존에서 더 강하게 막아서고 더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 전개에서의 팀 스피드는 더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팀워크가 아주 좋고, 서로를 위해 헌신하는 팀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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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패럴림픽 2연속 메달도 가능할까'라는 마지막 질문, '캐나다 캡틴' 맥그리거는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즉답했다. "당연하지!(absolutely!)" 그는 지난 10년 '투혼의 한민수호'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서 한국은 첫 동메달을 땄다. 그 이후 대회에서도 한국은 늘 4강에 올랐다. 누가 올라오더라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라면서 "연속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맥그리거는 "4년 전 평창에서 한국의 동메달 현장을 목격했다. 이 팀을 향한 국가적 지원을 지켜보며 기뻤던 기억이 난다. 만약 한국이 2연속 메달을 따내게 된다면 한국 국민과 국가에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캐나다 깐부'가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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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중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베이징패럴림픽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