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최준용은 우리 5선발 후보다. 시범경기 내내 테스트할 생각이다."
데뷔 첫 3이닝 깜짝 투구를 선보인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1)에 대해 사령탑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5일 시범경기를 앞둔 브리핑에서 "최준용은 굉장한 재능"이라고 호평했다.
"스프링캠프 시작전에 5선발 후보로 여러가지 옵션을 준비했다. 최준용과도 대화를 나눴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선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6~7주간 몸상태를 계획적으로 끌어올렸다. 13경기 남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선발과 멀티이닝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만약 5선발로 여의치 않으면 원래대로 필승조 셋업맨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어제 3이닝은 굉장히 좋았다."
최준용은 전날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박세웅의 뒤를 이어 5회 등판, 3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수비 실책 하나가 없었다면 퍼펙트였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은 "리키 마인홀드 투수총괄의 제의를 받아 선발투수를 준비해왔다. 현재는 투구수 50개 수준"이라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선발 한자리를 위해 여러가지 옵션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최준용이 선발로 간다면 롯데가 자랑하는 '철벽' 필승조에 구멍이 생긴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2~3명의 대안이 있기 때문에 최준용을 선발로 돌릴 생각을 한 것"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대안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최 건, 이강준, 김도규 등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튼 감독은 찰리 반즈-박세웅의 뒤를 이어 '3번째' 경기에 등판한 최준용에 대해서는 "아직 선발 순서는 생각하지 않으셔도 좋다. 루틴과 몸상태에 맞춰 돌아가고 있을 뿐"이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 즈음 결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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