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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싸우지 말자' 맨유의 평화주의자 바란, 내부 비난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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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 서로 비난하지 말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며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부에서 심각한 분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시즌 실패의 원인을 찾기 위해 라커룸에서 스타 플레이어들이 서로에 대한 비판을 시작하려 한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라파엘 바란이 이런 분위기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맨유는 지난 16일 홈구장인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UCL 16강 2차전에서 0대1로 지면서 1, 2차전 합계 1대2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가뜩이나 이번 시즌 내내 라커룸에서 분열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 맨유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평화와 단결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7일(한국시각) '바란이 AT마드리드전 패배 후 선수들끼리 싸우지 말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시즌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차지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는 게 바란의 주장이다.

현재 맨유는 리그 5위를 마크하고 있다. 4위 아스널과 승점 1점 차이다. 비록 아스널보다 2경기 더 치렀지만, 아직 4위 탈환의 기회가 남아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분열이 일어나면 승리하기 어렵다. 바란은 "우리는 서로 비난하거나 싸우지 않을 것이다. 전투가 완전히 끝난 뒤에야 시즌을 돌아볼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팀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리더십 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