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여정(75)이 "이혼 후 많은 일 해야했던 과거, 순자의 삶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윤여정과 진 하가 18일 오전 열린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수휴 각본, 코고나다·저스틴 전 연출)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노년의 선자 역과 선자의 손자이자 둘째 아들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 백 역을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윤여정은 "실제로 순자와 나의 상황은 다르다. 내가 한국에서 미국 이민을 떠나 생활을 하긴 했지만 미국 이민 당시 일을 하지 않았고 이혼 후 한국에 돌아와 많은 일을 했다. 살기 위해 일을 할 때는 힘든 일인지 아닌지 모른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선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민가서 김치를 만드는 일 뿐이었다. 나도 살아보니 그렇더라. 그런 생각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방 이후 태어나 완벽하게 시대상을 알 수 없지만 '파친코'를 통해 많이 배웠다. 순자의 둘째 아들 모자수 역을 맡은 박소희는 '자이니치(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을 지칭하는 말)'라고 하더라. 박소희는 '자이니치'에 대한 자부심이 있더라. 일본 사람이 아닌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하더라. 그 부분을 정말 많이 배우고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진 하, 박소희, 정인지, 미나미 카호, 안나 사웨이, 지미 심슨, 노상현, 정은채, 한준우, 전유나 등이 출연했다. 오는 25일 애플 TV+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애플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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