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와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출신 대런 벤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살생부를 자체 작성했다. 벤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선배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6명을 잘라야 한다. 이대로 비참한 시즌을 보내고 여름 후에 리빌딩을 실시해야 한다고 벤트가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벤트는 맨유가 무관의 사슬을 끊으려면 대규모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벤트가 지목한 해고 대상은 호날두 외에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 프레드, 에딘손 카바니, 앙토니 마샬 등 총 6명이다.
포그바는 어차피 이번 여름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벤트는 "호날두, 카바니, 마샬은 나가야 한다. 제이든 산초는 필요하다. 마커스 래시포드는 새 감독이 필요하다면 써야 한다. 래시포드의 재능을 터뜨릴 수 있다면, 래시포드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그바에 대해서는 "어쨌든 나갈 것이다. 맨유가 야망이 있다면 포그바를 보내야 한다. 나는 선수 포그바를 사랑한다. 하지만 맨유의 팬들은 포그바의 기복에 점점 지쳐가고 있다. 그가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친정 맨유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맨유 시즌2'는 비극이었다.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됐다. 새롭게 부임한 랄프 랑닉의 스타일은 호날두와 맞지 않았다.
호날두는 활동량이 적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2022년 들어서 6경기 연속 무득점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는 선발에서 제외되자 무단으로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슛을 1개도 때리지 못하면서 팀의 탈락을 지켜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