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현종이가 마이너에서도 포스가 느껴졌다고 하더라."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에 푹 빠졌다. 라모스 얘기만 나오면 얼굴이 밝아지면서 칭찬에 끊이질 않는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자세 등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 감독은 아직 시범경기임에도 벌써 그의 타격 능력도 인정하고 있다.
라모스는 4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5푼5리(11타수 5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5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3회말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고,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정해영을 상대로 솔로포를 쳤다.
이 감독은 "좀 이른 감이 있지만 라모스는 입증됐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면서 "쉬운 타자는 아닐 것 같다. 앞으로 외국인 투수와도 만나봐야겠지만 컨택트 능력이 있으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또 "수비에서도 첫 발을 내딛는 스타트가 좋고, 순간적인 순발력도 뛰어나다"고 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컨택트 능력이 좋다. 찬스에서 그냥 삼진을 먹는 것보다 쳐서 타점을 올려줄 수 있을 것 같다. 가지고 있는 능력치가 좋다"라고 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뛰고 KIA로 돌아온 양현종도 라모스를 알고 있었다고. 이 감독은 "(양)현종이가 라모스를 보고 마이너리그에서 봤는데 마이너 선수임에도 포스가 느껴졌다고 잘할 것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이 감독은 좋게 평가했다. "라모스가 매우 적극적이라서 선수들도 좋아한다"며 "지난번엔 처음부터 열심히 안뛰었다고 동료들에게 앞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사화도 하더라. 열정적이고 인성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아직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해도 이 감독이 이미 라모스를 인정한 모습이다. 라모스가 '제2의 로하스'가 될까. 현재까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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