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진 2개 먹었지만 괜찮았던 것 같다."
SSG 랜더스의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돌아왔다. 추신수는 21일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고, 곧바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군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고 해도 아직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 게다가 상대 선발은 KBO리그에서 처음 만나는 아담 플럿코였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 역시 1군 첫 경기라 적응이 쉽지 않아보였다. 게다가 플럿코는 3회까지 무려 6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3이닝 동안 1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무려 7개의 삼진을 뺏어내는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4회말 두번째 만남에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5㎞의 직구를 파울로 만든 뒤 6구째 146㎞의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쳤다. 그리고 이 안타가 시발점이 돼서 SSG는 단숨에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선 왼손 이우찬과 대결해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8회말 대타 이현석으로 교체돼 2022시즌 첫 출전을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끝냈다.
추신수는 경기 후 "1군에 올라오니 시범경기라고 해도 시즌 느낌이 나더라. 안타를 치고 못치고를 떠나 많은 공을 보려고 했다"면서 "삼진을 2개 먹었지만 내일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었고 결과를 떠나 팔꿈치 통증이 없었다.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첫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첫 안타는 메이저리그 16년간의 노하우가 그대로 드러났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이 빠른 건 아니었는데 공이 배트 위로 오며 헛스윙이 나왔다"며 "두번째 타석에선 다르게 치려고 했다. 공의 윗부분을 치려고 했고, 그러니 파울이 나왔고, 정타로 안타도 나왔다"라고 했다. 빠르게 태세를 전환해 안타로 팀 분위기를 바꿨다.
아무래도 1군 합류가 좀 늦긴 했다. 하지만 여유는 있었다. 추신수는 "준비 상황은 작년과 별반 다를바 없다"면서도 "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라고 했다. 추신수는 "작년엔 야구도 하면서 한국 야구 문화 등 새로운 것을 배워야 했다"면서 "이젠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처음 하는 게 아니니 마음에 여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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