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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기술 개발하면 꼴찌 팀한테 실험 후 완성" 트레이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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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신기술을 연습할 때 최하위 팀을 이용하곤 했다고 전 트레이너가 밝혔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각)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를 직접 관리한 트레이너 믹 클레그 인터뷰를 소개했다.

클레그는 호날두가 젊었을 때부터 승자의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클레그는 "일부 선수들은 무언가를 연습하고 게임에 적용했을 때 만족스럽게 작동하지 않으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호날두는 연습경기에서 테스트를 한 다음에 최하위 팀과 경기에 다시 쓴다. 거기서 또 기술을 연마한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호날두는 완성이 될 때까지 첼시전 같은 큰 경기에서 그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호날두는 자신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결코 잃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클레그는 특히 호날두의 피지컬을 책임졌다.

호날두는 2003년 18세의 나이로 맨유에 입단했다. 미러는 '많은 사람들이 호날두는 맨유에 와서 현재의 탄탄한 육체를 완성했다고 안다. 하지만 클레그에 의하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러는 '호날두는 10대에 왔다. 프리미어리그의 속도와 파워에 빠르게 적응해야 했다. 잠재력은 엄청났지만 피지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고 당시 상황을 재조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실력으로 물음표를 지웠다. 올해 37세임에도 그는 여전히 훌륭한 체력 능력을 과시한다. 클레그에 따르면 호날두는 맨유에 왔을 때 이미 엄청난 신체 능력을 갖춘 상태였다.

클레그는 "나는 그렇게 건장한 소년을 본 적이 없다. 그는 환상적인 체격과 움직임을 보여줬다. 거기에 호날두는 또 5년이 넘도록 피나는 노력을 했다.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운동선수보다 더 힘들게 했다. 적절한 힘, 기술, 인지 과정, 자신감 등 모든 것이 합쳐지는 것이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만 올해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잔류가 불투명하다.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다음 시즌까지다. 맨유가 챔스 진출에 실패할 경우 호날두의 미래 또한 알 수 없다. 마흔을 바라보는 호날두가 이번 여름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