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이상적인 라인업을 짤 수 있게 된 건 순전히 프레디 프리먼 덕분이다.
프리먼은 락아웃 해제 후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결별하고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도장을 찍은 6년 1억6200만달러는 기대치보다 다소 낮은 금액이지만, 계약기간 6년을 보장해 기꺼이 받아들였다. 프리먼의 고향은 또한 LA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빌라파크로 다저스로 올 수밖에 없는 운명.
프리먼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범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장타력을 숨기고 있던 프리먼은 26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마침내 홈런을 터뜨렸다.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프리먼은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 들어가 스리볼에서 상대 우완 닉 마르티네스의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린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프리먼의 배트에 살짝 빗겨맞은 듯했지만,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반대편 외야 펜스를 넘어갔다.
시범경기 3경기 및 6타석 만에 그린 장쾌한 아치였다. 프리먼의 홈런이 반가운 것은 물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발 라인업을 큰 소리로 읽어줬다고 한다. 프리먼을 2번 타순에 넣은 게 무척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이에 대해 MLB.com은 '로버츠 감독이 라인업을 크게 읽을 때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했다'며 '그 이유는 프리먼이 타선의 중요한 자리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1번 무키 베츠, 2번 프리먼, 3번 트레이 터너, 4번 맥스 먼시 순으로 1~4번 타순을 구성했다.
로버츠 감독은 "프레디를 두 선수(베츠와 터너) 사이에 집어넣는 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우타-좌타-우타-좌타 순의 배열을 완성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팀은 대단히 곤란해진다. 이런 타순이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리먼은 이날까지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5(8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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